본문 바로가기
정보의 날개를♪/심리 이야기

심리이야기: 기대의 의미

by 바람의신화 2017. 4. 5.
반응형

  심리이야기 - 기대의 의미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죽기 직전 전쟁이 끝난 덕분에 살아남은 사람이다.


어느날 그는 수용소에서 이상한 일을 목도하게 되었다.

매일처럼 죽어 나가던 사람들의 숫자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점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사망자 숫자는 급격하게 늘어났고 얼마 뒤에는 평균치를 회복했다.


왜 그런 현상이 빚어진 걸까?

 

빅터 프랭클의 연구에 따르면 죽을 사람들을 며칠이나마 더 살게 만든 것은

그들의 어처구니 없는 기대였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전쟁이 끝나 수용소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누가 그렇게 약속한 것도 아닌데 그런 막연한 기대를 한 것이다.

 

물론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그들은 풀려나지 못했다.

그러자 기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그들의 목숨도 다하고 말았다.

 

아마도 그들이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더라면 그 전에 이미 생명이 다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리멸렬한 어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오늘일지라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