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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날개를♪/쥔장 스토리

매력적인 책 : 화차(火車)

by 바람의신화 201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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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火車)

 

최근 영화로 제작된 화차 !! 이선균,김민희 주연으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선균이 나온다 ♥    

 

아직 영화로 보지 않았지만 보고싶다는 생각 하나로 책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화차란 무슨말일까?

생전에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지옥으로 실어나르는 불수레라고 한다.

책표지를 보고서  참 어울린다고 생각되었고, 책을 다 읽고나서는 그 표지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듯 했다.  

한여자가 혼자 어두운 곳을 배경으로 서있고 그 여자는 연기처럼 사라지며 걸어가는 모습 ...

 

사건은 휴직중인 형사 혼마 슌스케에게

어느날 먼 친척 청년으로부터 자신의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으며 시작된다.

결혼을 앞두고 신용카드를발급받으려다 심사과정에서 과거 개인파산을 신청한 적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는것,

그리고  의아한 것은그녀도 자신의 파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눈치였다는 점이다.

단순한 실종사건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혼마는

시간이 갈수록 그녀 뒤에 또다른 여자의 그림자가 유령처럼 붙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읽는내내 세키네 쇼코뒤에는  신조교코라는 너무나 불행하던 진짜 여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과거 부모의 빚 문제로 가족은 뿔뿔히 흩어지게 되고 도망치는 신세의 불행한 삶으로 살아가고,

이제 더이상 도망치지 않고 결혼으로 행복하게 살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은 또다시 시작된다.

그러면서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삶으로 새로 시작하길 바라며 다른 여자의 삶을 훔치기로 마음 먹고,

결국은 훔치게된다.

 

그렇게 얻게된 세키네 쇼코라는 이름,

그렇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불행의 그림자는 늘 주위에 있었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행복하길 바랬던 그 작은 꿈은 또다시 끝나고 만다.

 살인자이지만 그녀가 처한 현실과 상황, 그리고 그가 행동하는 것들이 참 연민을 느끼게 하는 이상한 소설

소설의 한 구절이다.

 

"뱀이 탈피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목숨 걸고 몇번이고 죽어라 허물을 벗다보면 언젠가 다리가 나올 거라 믿기 때문이래요" 이번에는 꼭 나오겠지, 하면서.

-화차 내용중에서

 

뿐만 아니라 현 사회의 신용불량자라고 흔히 부르는 사람들....그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서 접근하고 있는 것

단숨에 읽어버릴만큼 흡인력도 있고 영화로는 어떻게 풀어졌을지 궁금한 화차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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